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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천주교광주대교구 우산동본당, 14일 성전 축성미사 봉헌

노진표 | 2020/11/16 11:32

(광주가톨릭평화방송) 노진표 기자 = 천주교광주대교구 우산동본당은 14일 오전 10시 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가 주례한 가운데 성전 축성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이날 축성미사에는 김 대주교를 비롯해 옥현진 총대리주교, 교구 사제, 수도자, 신자 등 200여명이 참례한 가운데 '코로나19' 방역 준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열렸습니다.
 
천주교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가 14일 우산동본당 성전 축성식에서 테이프 컷팅을 했다.

이날 김 대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보살펴주시며 우리 본당 공동체에 크고 많은 은혜를 베풀어주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성전 건립에 적극적으로 협력해주신 모든 교우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이어 김 대주교는 "이제 이 성전은 성령의 기운으로 가득 찬 은총의 옹달샘이 될 것"이라며 축복과 축하의 말을 전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우리는 두 개의 성전에서 살 수 있는 은혜를 누리게 됐는데 하나는 오늘 축성돼 우리 신앙생활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이 성전이요, 또 다른 하나는 세례를 받고 주님의 자녀가 된 살아있는 성전인 우리 자신”이라며 영적인 성전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일상생활이 살아있는 성전 중의 성전인 주님의 삶과 일치될 때 우리 역시 하느님께 봉헌된 살아있는 성전이 되며 하느님과 맺는 계약이 성취되는 계약의 집이 될 것"이라며 "오늘 축성되어 하느님께 봉헌되는 이 성전은 우리 신앙 공동체의 중심으로서 우리 각자가 살이있는 성전이 되는데 필요한 모든 은혜를 받게 하는 하느님과 인간이 만나는 거룩한 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성전은 우리가 받아들이기에 합당한 준비만 한다면 우리에게 언제나 영혼의 양식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가 14일 우산동본당 성전 축성식에서 김희성 신부에게 열쇠를 전달했다.

김 대주교는 “이 성전에서 받게 되는 은혜를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주위 이웃들과 나누며 하느님의 은혜에 보답하자”며 “성전이 우리 신자들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영적인 필요에도 응답하는 공간의 역할을 하기를 기대하고, 특히 몸과 마음이 지쳐 안식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 장애인들, 이주민들, 사회적으로 소외받는 이웃들의 안식처 역할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김희중 대주교가 14일 우산동본당 성전 축성식에서 성수를 뿌리고 있다.

김 대주교는 “우리가 오늘 축성하는 이 성전의 참된 의미는 단순히 건물 자체만을 축성하는데 있지 않고 이 성전에서 받게 되는 은총의 힘으로 주님께서 당부하신 이웃 사랑을 보다 적극적으로 실천하는데 있다”며 “주님께서 우리에게 간절히 당부하시는 이웃사랑 실천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며 다짐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김희중 대주교가 우산동본당 성전 축성미사를 주례하고 있다.

본당 주임인 김희성 신부는 "참으로 많은 분들의 기도와 봉헌, 수고와 염려로 지어진 성전 건립에 함께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모든 수고와 노력이 한데 어우러질 수 있도록 도와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김 신부는 이어, “성전을 지었으니 영적인 성전도 새롭게 지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편 1993년에 설립된 우산동본당은 성전이 노후화 해 지난해 10월 성전 건립을 위한 첫 삽을 뜬 뒤 지난달 준공됐습니다.
 
천주교광주대교구 우산동성당 전경

우산동성당은 모두 3개 동으로 지어졌으며, 제1동에는 1층 규모의 성당이, 제2동에는 2층 규모의 교육관과 사제관, 제3동에는 지하 1층 규모의 창고 등이 각각 들어섰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0-11-14 14:06:47     최종수정일 : 2020-11-16 11:3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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